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50대인 사람입니다.

제 친구와 최근 논쟁을 했습니다. 유신창조론, 포스트모더니즘, 자유주의 신학과 같은 것들에 대한 이견이었습니다.

저와 달리 가나안 교인인 친구는 나름으로 많은 공부를 이미 한 상태라 저는 뒤늦게 유신창조론 등에 대해서 찾아보았습니다.

교회 교사대학에서도 일부 유신진화론에 대한 내용 강의를 장신대 교수님으로부터 들었지만 저는 창조론에 익숙한 지라 당시에도 가우뚱했었습니다.

그런데 미래목회와 말씀 연구원에서 유투브에 올라 있는 우종학 교수 ('과신대'. 과학과 신학의 대화)와의 토론 영상을 보고 

'과학과 신학의 대화 Q&A'를 구매하여 읽어 보았습니다.

과학 전공이 아닌 저로서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표현으로는 우 교수님의 신앙을 볼 수 있는 좋은 문장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저희가 창조론에 대한 근원으로서 창조과학회라는 단체의 이야기와 주장에 익숙해져 있는 터라 

유신창조론이 맞는지 창조론이 맞는지 정말 창조과학회의 주장은 엉터리인지 머릿속이 복잡해져만 갔습니다. 

미목원에서 우 교수를 초빙하신 것을 보니 과신대의 주장도 엉터리는 아닌 것 같고 믿을 만한 것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창조과학회의 홈페이지를 읽다 보니 제가 큰 실수를 할 뻔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비록 창조과학회가 과신대보다 재정적인 면이나 교수진들의 수와 구성에서 열세인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창조 역사를 

유신창조론이라는 하나가 진리이다. 진화론을 부정하는 것은 고리타분한 골수 보수 기독교 근본주의자다라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학생 기독교인이 5%이고 가나안 교인은 날로 늘어가고, 교회에도 학교에서 진화론만 배운 아이들이 교회에 와서 혼돈을 겪고 사회에

진출해서는 신앙을 갖지 않는 사람이 늘어가는 이때에 아무리 그럴싸한 스펙과 미국 바이오로고스의 탄탄한 근거 자료들을 번역하여 책으로 엮어내었다고

해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거부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어느 것을 의지하고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입니다. 

감사합니다.